[소치] '팀추월 銀' 김철민, "평창에선 팀 보탬 되고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2.23 01: 14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막내였지만 똑부러진 말투였다. 첫 올림픽이었지만 팀추월에서 형들과 짝을 이뤄 은메달의 영광을 이뤄낸 김철민(22, 한국체대)의 목소리에서는 기쁨과 함께 자신감이 넘쳤다.
이승훈(26, 대한항공), 주형준(23), 김철민(22, 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대표팀(세계랭킹 2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팀 추월 결승 네덜란드(세계랭킹 1위)와 경기서 3분40초85로 결승선을 통과, 네덜란드에 패하고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네덜란드는 3분37초71로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철민은 경기 후 "아쉽긴 많이 아쉽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네덜란드는 강팀이라 처음부터 전력으로 가자는 작전을 세웠다. 마지막 끝까지 가는 것이 작전이었다"는 김철민은 "네덜란드가 강했던 것 같다"고 살짝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김철민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너무 기뻐서 뭐라 말을 못하겠다"며 첫 올림픽 출전에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낸 것에 기뻐하면서도 "평창까지 4년이란 시간이 남았다. 지금은 승훈이형에게 의존하는 게 있었다.
개인 실력을 끌어올려 좀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똑부러지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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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준-김철민-이승훈 /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s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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