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푸이그, 9kg 쪘지만 걱정안해...리드오프 기용”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2.23 05: 03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2014시즌 리드오프로 낙점한 야시엘 푸이그(24)에게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매팅리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렌치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푸이그의 몸 상태와 기용 방향을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먼저 푸이그가 겨울 동안 약 20파운드(약 9kg) 증량한 상태로 팀에 합류한 것을 두고 “걱정하지 않는다. 체중변화는 선수마다 다 다르다. 겨울에 찌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빠지는 경우도 있다. 각자 다른 몸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는 다이내믹한 선수다. 올 시즌을 경험하며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다”면서 “계획대로 리드오프로 기용할 것이다. 좋은 타자가 타석에 많이 들어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푸이그의 수비 포지션과 관련해선 “켐프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나오지 못한다. 때문에 푸이그의 중견수 기용도 생각하고 있다”며 “이디어와 푸이그를 두고 고민 중이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토론토전에서 중견수로 잘 뛰었다. 그 다음 경기에서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실수하기도 했으나, 충분히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푸이그의 중견수 출장 가능성도 전했다.
푸이그가 이틀 전 타격 연습 중 왼쪽 다리 부상을 당했던 부분에 대해선 “괜찮다. 어제 훈련을 소화했고, 오늘은 수비 연습까지 한다. 내일 청백전도 당연히 나올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전날 타구에 머리를 맞은 샌디 쿠팩스를 두고 “큰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더라. 괜찮다”며 “오늘이 쿠팩스와 함께 하는 마지막날이다. 내일 떠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쿠팩스는 불펜과 필드에서 다저스 투수들이 투구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