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이 쿠바 출신 유격수 에리스벨 아루에바루에나(24)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아루에바루에나와 5년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 후 콜레티 단장은 “아루에바루에나가 우리 팀에 좋은 수비력을 가져올 것이다. 아루에바루에나는 유격수는 물론, 2루나 3루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타격이 약하다는 지적을 두고는 “아직 23세 밖에 안 됐다. 힘이 생기고 있고, 앞으로 더 힘이 붙을 것이다”며 “아루에바루에나를 영입한 이유는 수비 때문이다. 그러나 공격 또한 더 나아지게 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루에바루에나의 기용 방안과 관련해선 “미래 주전 유격수로 기대하고 있다. 핸리 라미레스와 알렉스 게레로까지 3명의 유격수가 있는데 두고 볼 것이다”며 “라미레스는 자신의 포지션을 바꾸는 데에 있어 오픈마인드다. 수비 강화를 위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아루에바루에나가 향후 다저스의 주전 유격수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덧붙여 콜레티 단장은 “쿠바 선수들이 대체로 수비가 좋고 운동능력이 뛰어나다. 쿠바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며 “아루에바루에나는 현재 도미니카에 있다. 올 시즌 중 합류할 계획이며 이곳에서 적응할 충분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콜레티 단장은 아루에바루에나의 이름을 어떻게 유니폼에 넣을 거냐는 질문에 “글자 크기를 작게 하거나 이름을 줄이는 방법을 의논해 보겠다”며 웃었다.
한편 다저스 관계자는 아루에바루에나의 합류 시점에 대해 “비자 발급까지 최소 2주에서 최대 6주 걸린다고 알고 있다. 때문에 정확한 합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아루에바루에나를 위해 40인 로스터에서 저스틴 셀러스를 제외시켰다.
에루에바루에나는 쿠바서 6시즌 동안 타율 2할7푼6리 27홈런 171타점을 올렸다. 또한 2010, 2011시즌 야시엘 푸이그와 같은 팀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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