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하비, 토미존 수술 이후 첫 피칭 소화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2.23 09: 02

뉴욕 메츠의 신성 맷 하비(25)가 토미 존(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뒤 첫 피칭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3일(한국시간) 하비의 첫 피칭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정확히 4개월 만의 피칭이었다. 2015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를 계획 중인 하비는 첫 피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제구 되찾기에 주력하는 하비는 “(공이)원하는 곳에 정확히 들어갔다”며 기뻐했다. MLB.com은 “하비는 포수 데이빗 라카니엘로 뒤에 있는 팬들을 향해 공이 가지 않기를 바랐다”며 제구력 회복이라는 하비의 소망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하비는 재활을 해야 하는 선수지만, 재활 중인 다른 선수와 달리 뉴욕에서 동료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MLB.com은 “하비는 뉴욕에서 팀과 함께하기를 좋아한다. 하비는 도시 생활도 즐긴다”고 밝혔다.
이어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의 말도 실었다. 앨더슨 단장은 “일반적으로 우리 선수들은 플로리다에서 재활을 한다. 그러나 의무 사항은 아니다. 봄의 끝자락에 이르면, 우리는 하비가 어디에 있을지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비가 어디에 있든, 메츠는 하비의 이른 복귀를 추진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MLB.com은 “하비가 완벽한 재활을 하려면 메츠 팀 닥터와 트레이너들의 바람과 스케줄을 따라야 한다”라며 하비가 급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않아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한편 하비는 지난해 26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2.27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즌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8월에 시즌을 접었고, 결국 수술을 받아 2014 시즌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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