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박이 저돌적으로 들이대는 ‘연하남’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고 있다.
윤박은 현재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에서 불륜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정유라(한고은 분)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열렬한 구애를 펼치는 김준성 역을 연기하는 중이다.
드라마 중반부터 합류한 그는 유라 역의 한고은에게 줄기차게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만으로도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 지난 22일 방송된 ‘사랑해서 남주나’ 39회는 유라의 냉담한 거절에도 마음을 숨기지 않고 저돌적으로 사랑을 전달하는 준성의 귀여운 매력이 시선을 끌었다.

이날 준성은 영화 촬영 일정이 비었다며 얼굴 한번 보여달라고 사정을 했다. 하지만 불륜으로 한 가정에 상처를 입히고 자신 역시 상처를 입은 유라는 준성의 고백을 장난으로 받아들였다. 유라는 줄곧 그래왔듯이 매몰차게 거절했고 “유라 씨라고 하지 마라. 거북하다. 나랑 차 마시고 밥 먹고 자고 싶냐”라고 일부러 아픈 말만 골라했다.
하지만 준성은 굴하지 않고 “자신이 매력적인 것을 알고 있다는 말이냐”라면서 응수했다. 유라의 차가운 말에도 준성은 싱글벙글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구애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표현한 것. 유라는 현재 사랑으로 받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마음을 닫고 있는 중이다. 이 가운데 등장한 ‘연하남’ 준성이라는 새로운 남자는 가족을 사랑하면서도 끊임 없이 갈등하는 유라의 행복 찾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등장하는 장면은 많지 않아도 꿋꿋하게 들이대는 준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잘 생긴데다가 환하게 웃는 미소가 멋들어지는 윤박은 준성이라는 인물이 가진 매력을 안방극장에 잘 표현하고 있다. 덕분에 그의 사랑을 받는 유라 역의 한고은에 대한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 가득한 시선이 이어진다.
지난 해 KBS 2TV ‘굿닥터’에서 얄미운 의사로 주원과 대립각을 세우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 드라마에서는 호감 가득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 윤박은 최근 공개된 가수 선미의 ‘보름달’ 뮤직비디오에서 섬뜩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풍겼다. 작품 속에서 비열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며, 때론 섹시한 매력까지 표현하는 팔색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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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남주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