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의 답장을 무작정 기다리는 모습을 통해 재미를 안겼다.
‘무도’는 지난 22일 자메이카 특집 1탄을 공개했다. 이날 멤버들은 자메이카에서 열리는 레게 페스티벌 참석을 확정한 후 자메이카 출신 육상 금메달리스트 우사인 볼트를 만나기 위해 그의 SNS에 글을 남겼다.
이날 정형돈, 하하, 노홍철과 게스트 스컬은 다소 우스꽝스러운 표정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우사인 볼트와 만나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3시간 후 우사인 볼트는 답장을 남겼다. 미쳤다는 재치 넘치는 답장을 받은 하하는 이미 촬영이 끝난 제작진과 멤버들을 호출해 추가 촬영을 했다. 이후 또 한번의 답장을 받은 하하와 제작진은 제대로 된 카메라 없이 휴대폰 카메라로 화면을 담으면서까지 우사인 볼트의 답장을 방송했다.

우사인 볼트는 “너희 정말 자메이카의 피가 흐르는 것 같다”는 말을 전했고, 이들은 우사인 볼트의 우호적인 답장을 보며 기뻐했다. 사실 ‘무도’가 우사인 볼트를 만날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즉석에서 글을 남기고 답장만으로도 뛸 듯이 기뻐하며 향후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무도’ 특유의 불확실성은 안방극장의 흥미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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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