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나가 DJ로 활약하며 예쁜 목소리와 차분한 진행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 때문인지 최근에는 내레이션 참여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 라디오 등을 통해 이미 예쁜 목소리를 인정받은 그가 선보일 내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 21일 MBC에 따르면 유인나는 MBC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집 다큐멘터리 ‘세계를 품은 평창, 축제의 서막’의 내레이션을 맡게 됐다.
‘세계를 품은 평창, 축제의 서막’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폐막과 함께 시작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희망을 그리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비인기 종목으로만 치부됐던 동계올림픽 종목들의 성장을 위해 무엇이 준비되고 있는지, 그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유인나는 이 프로그램에 응원을 보낸 추신수, 강수진 등에 이어 내레이션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
유인나가 내레이션을 맡은 것은 이 프로그램만이 아니다. 지난 19일 tvN에 따르면 유인나는 박해진과 함께 tvN 휴먼다큐 ‘리틀 빅 히어로’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우리 사회 숨은 영웅의 감동 스토리를 전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최소한 내레이션료를 받고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에 재능을 기부 했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서숙향)에서 전지현의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로 활약 중인 유인나는 똑 소리 나는 연기력 뿐 아니라 오랫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DJ로 활약하며 남다른 진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 때문에 그는 온스타일의 인기 프로그램 '겟 잇 뷰티'에서 배우 유진의 뒤를 이어 진행을 맡게 되기도 했다.
DJ로서 유인나가 보여줬던 것은 재치있는 멘트와 예쁜 목소리, 정확한 발음, 듣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밝고 애교 넘치는 방송 매너 등이다. 더불어 내레이션은 무엇보다 방송의 내용에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분야. 그런 면에서 유인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희망찬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가슴 따뜻한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는 휴먼 다큐멘터리 등 밝고 긍정적인 내용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인나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우리집 막둥이'에서도 내레이션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프로그램 자체는 그리 높지 않은 시청률로 정규 편성되는 데 실패했지만, 유인나의 내레이션 만큼은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방송의 이해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시 한 번 내레이션에 도전한 유인나가 목소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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