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오디션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에서 톱 10에 오른 권진아, 알멩, 생김은 그야말로 괴물 참가자들이다. 23일 방송되는 14회에서 톱10 중 남은 7명이 가려지는 가운데 이미 톱10에 오른 세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권진아는 본선 1라운드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안테나뮤직의 일대일 교육 후 진행된 본선 2라운드부터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박진영의 ‘난 남자가 있는데’를 호소력 짙게 불러내며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의 주목을 받았던 것. 이후 ‘캐스팅 오디션’ 등 다른 참가자들과 콜라보레이션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결국 이번 ‘배틀 오디션’까지 깜짝 놀랄 무대를 선사, 쟁쟁한 후보였던 YG의 ‘원미닛(아비가일 김-조윤경-김수현)’-JYP의 남영주를 제치고 톱10에 올라섰다.
알멩은 첫 등장부터 전율의 무대로 극찬을 이끌어낸 ‘엘리트 팀’이다. 매 라운드 마다 상상을 뛰어넘는 무대 기획력과 탄탄한 실력을 보여줬던 것. 본선 1라운드에서는 로빈시크의 ‘Blurred Lines’를 독특하게 재해석해 보는 이의 허를 찔렀다. ‘시크공주’ 브로디와의 콜라보레이션에서는 릴마마의 ‘G-Slide’에 동요 ‘아빠 힘내세요’를 접합, 브로디와 자신들의 장점을 동시에 펼쳐내는 영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배틀 오디션’에서는 재미 대신 가창력에 승부수를 던진 반전무대로 톱10에 진출하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샘김은 등장부터 타고난 그루브와 천재적인 기타실력을 선보이며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독학으로 혼자만의 음악을 해왔던 샘김은 부족한 기본기와 전무한 콜라보레이션 경험 때문에 난항을 겪기도 했던 터. 그러나 안테나뮤직에서 ‘보컬신(神)’ 김연우, 한국 기타계의 거장 함춘호 등의 초특급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다. 가창력, 박자 등 자신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해낸 무대로 찬사세례 속에 톱10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제작진 측은 “권진아-알멩-샘김은 ‘배틀 오디션’에서 의심할 여지없이 완벽한 무대를 펼쳐냈다”며 “세 사람 못지않은 실력의 톱10들이 마저 공개될 것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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