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 "새로운 걸 시도해 성공하면, 그게 대중성"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2.23 14: 49

컴백을 앞둔 인기 밴드 넬이 최근 록음악이 차트에서 위축돼있는 것과 관련해 "대중성은 따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전에 안했던 걸 시도해 잘되면, 그게 대중성이 되는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넬은 최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신보 '뉴튼스 애플(Newton's Apple)' 음악감상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종완은 "록의 입지는 아예 없다고 본다"고 전제한 후 "대중성은 우리끼리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멍청한건지, 단순한건지는 모르겠는데 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다른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차트는 우리보다는 소속사가 마케팅으로 풀어야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 '마음을 잃다'라는 곡이 처음 나왔을 때, 대중성의 끝을 달리는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비슷비슷했다"고 웃으며 "그때 이후로 대중성은 생각안한다. 그냥 먼저 안했던 걸 했을 때, 그게 유명해지면 그게 또 대중성 있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감상회에서는 한 소속사에 있는 인피니트와 인기 밴드 씨엔블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종완은 "인피니트는 우리도 고민을 잠시 했었다. 소위 말하는 아이돌그룹이 우리 회사에서 나온다고 했을 때 잘 어울릴까 생각은 했다. 그런데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게, 직원들의 마인드가 좀 더 다양하게 바뀌는 것 같아 더 장점이 됐다. 인피니트는 귀여운 동생들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씨엔블루에 대해서는 "밴드는 꼭 이래야 한다는 건 없다"면서 "그 친구들만의 장점이 있다. 연주도 굉장히 잘하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음악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평했다.
넬은 이번 신보에 대해서는 "밴드적인 사운드를 부각시켜보자고 생각했다. 그 전에는 일레트로닉적인 요소를 많이 썼었는데 이번에는 다시 베이직한 느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지구가 태양을 네번'. 4년이 흐르도록 연인을 잊지 못한다는 내용의 곡이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선정은 멤버들끼리 굉장히 마음이 잘 맞는다. 작업할 때 수월하게 했던 곡이 보통 선정된다. 가사도 제일 잘 들리는 느낌이고, 그런 느낌이 여성분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앨범은 오는 27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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