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LG가 8연승을 구가했다.
창원 LG는 23일 오후 2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80-59로 대파했다. 35승(14패) 고지를 점령한 LG는 SK(34승 14패)를 3위로 밀어내고 모비스(35승 13패)에 반 경기 뒤진 2위로 치고 올라섰다.
정규시즌 준우승만 4번을 한 LG는 우승의지가 강했다. LG는 전반에만 17점, 7리바운드를 퍼부은 데이본 제퍼슨을 앞세워 49-28로 크게 앞섰다. 힘과 높이를 두루 갖춘 제퍼슨은 자비 없이 오리온스 골밑을 유린했다.

센터 리온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오리온스는 장재석, 최진수, 허일영, 앤서니 리처드슨, 김도수 등 가용할 수 있는 포워드진을 총출동시켰다. 하지만 LG의 공격력이 만만치 않아 점수차는 줄지 않았다. 3쿼터 후반 점수 차가 38-63, 25점 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LG는 4쿼터 크리스 메시, 기승호, 김영환, 유병훈 등 백업자원들을 돌리는 여유를 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제퍼슨은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승호도 14점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허일영이 12점을 올렸을 뿐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부진했다.
jasonseo34@osen.co.kr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