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한양대학교를 맹폭했다. 롯데는 23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때리며 11-3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재곤은 4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이지모(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배장호(1이닝 1피안타 무실점)가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공격에서는 오승택의 활약이 돋보였다.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승택은 3회 만루 아치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오승택은 "타석에서 편하게 자기 스윙을 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애리조나에서 박흥식 코치가 타격 자세를 교정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타구를 중심에 맞춰 찍어낸다는 느낌으로 타격 자세를 교정했는데 임팩트 순간에 강한 타구가 만들어지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오승택은 "현재 주전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냉정히 생각하면 1군 백업 자리 조차 쉽지가 않다. 하지만, 군대까지 다녀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만큼 악착같은 근성으로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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