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한화를 잡고 오키나와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강지광의 솔로 홈런, 이성열과 유재신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15-4 대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SK를 8-4로 제압한 데 이어 연습경기 2연승 행진. 한화는 연습경기 1승3패1무를 마크했다.
넥센이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1사 후 김하성과 비니 로티노의 안타, 강정호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강지광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한화도 2회말 이양기의 볼넷에 이어 정현석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3회초 반격에서 강정호·문우람의 안타와 서동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지만 한화도 곧 이어진 3회말 김회성의 볼넷에 이어 이양기의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3루타로 2-2 재동점을 이뤄냈다.
5회에도 득점을 주고받았다. 넥센은 5회초 강지광이 정민혁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문우람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서동욱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에 한화도 5회말 김회성·김태균의 연속 안타와 송광민의 볼넷 이후 정현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넥센의 화력이 6회부터 폭발했다. 유한준의 좌전 안타와 김하성의 재치있는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이성열이 조지훈을 상대로 큼지막한 우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균형을 깼다. 계속된 공격에서 넥센은 강지광의 안타와 서동욱의 볼넷에 이어 윤석민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7회에도 넥센은 한화의 연속된 실책에 이어 유재신의 우월 스리런 홈런까지 터지며 4점을 추가했다. 8회에도 강지광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성열이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해 온 강지광이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신인 김하성이 3안타로 맹활약하는 등 장단 17안타를 폭발시켰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2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구원 마정길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 한화 선발 이동걸은 3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했다. 타선에서는 정현석이 2안타 3타점, 김회성이 2안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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