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짜리몽땅-장한나-배민아-남영주-섬띵, 톱10 기사회생[종합]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2.23 18: 13

SBS 'K팝스타3'가 톱10 결정전과 피말리는 2등 재대결을 거쳐 명단을 완성했다.
23일 방송에서 'K팝스타3'는 앞서 톱10에 올라선 권진아, 알멩, 샘김에 이어, 한희준, 버나드박을 명단에 올린 후 2등 재대결을 통해 짜리몽땅, 장한나, 배민아, 남영주, 섬띵을 진출시켰다. 피터한, 이채영, 완전채는 탈락했다.
섬띵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편곡해 불러 호평 받았다. 양현석은 "매번 자작곡을 해야 했을까 싶었다. 이렇게 기존 곡을 하는 것도 좋다. 난생 처음 경험해보는 곡이었다"고 평했다. 유희열은 "기존 곡의 느낌을 벗어난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배민아는 고음의 애드리브를 맘껏 과시하고는 박진영으로부터 "오늘 배민아양의 날이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양현석은 "위기의 라운드인데, 이 상황에서 저 그루브 타기 힘들다. 그런 점을 높게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완전채는 발랄하게 춤을 추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양현석으로부터 "훨씬 더 나았다. 자연스럽다. 자기 옷을 입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진영도 "노래, 춤, 표정 다 좋았다"고 평가했다.
남영주는 린의 '보통여자'를 불러 의외의 담담한 평가를 받았다. 양현석은 "예상했던 무대다. 가장 안전했던 무대였다. 오히려 지금 모험을 걸었어야 했을텐데, 잘하긴 했지만 새롭진 않았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그래도 반가운 건 다시 남영주를 만났다. 최상의 무기는 역시 까실까실한 톤"이라고 칭찬했다.
무대를 앞두고 극도로 불안해했던 짜리몽땅은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스탠드 업 포 러브(Stand up for love)'로 화려한 하모니를 뽐내며 심사위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눈물은 기우에 불과했던 것. 유희열은 "이 멤버들은 솔로로 나와도 된다. 이 프로그램의 강자들이 이 팀에 다 모여있는 것 같다. 각팀의 메인보컬 세명이 모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박진영은 "노래 도중 소리를 질러 미안하다. 이렇게 크게 소리지른 건 처음이다"며 놀라워했다.
이채영은 노래에 집중하겠다며 모카의 '해피'를 선곡, 큰 박수를 받았다. 박진영은 "초중반 반음 진행의 곡을 완벽하게 불렀다. 딱 하나 아쉬운 게, 노래를 너무 세게 부른다. 좀만 더 자연스럽고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내가 기획사에서 누굴 트레이닝 시켰다면, 이런 연습생은 막 칭찬해줄 것 같다. 심사위원으로 봤을 땐, 잘하려고 하는 게 너무 느껴진다. 좀만 더 여유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고 말했다.
장한나는 특유의 그루브를 뽐내는 무대를 꾸며, 호평 받았다. 유희열은 "고음과 열창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 양현석도 "고음 올라갈 때 좋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피터한은 피아노를 치며 자작곡을 불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진영은 "가사, 멜로디, 코드 진행이 그동안 많이 있어왔던 거라 새로움은 없었다. 그러나 기타 연주, 피아노 연주할 때 보면 놀라운 음악성이 있다"고 평했다. 유희열은 "이 곡에 드럼과 현을 편곡하면 멋있는 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톱10 결정전에서는 한희준, 버나드박이 명단에 올랐다. 브로디와 허은율이 탈락하고, 한희준, 버나드박이 탑10에 올랐다.
화제를 모아온 브로디는 보니엠의 '써니'를 불러 앙증맞은 표정과 귀여운 안무를 소화했지만 혹평을 받고 말았다. 유희열은 "배우 같다"면서도 "말도 안되게 성장했지만, 노래는 아직 확인할 수 없었다"고 평했다.
양현석은 브로디에 대한 애정은 내가 제일 깊었던 것 같다"면서도 "오늘 무대가 좀 안좋았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브로디의 탈락이 확정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등을 차지한 버나드박은 박승화의 '사랑해요'를 선곡, 가요감성에 도전했으나 호평을 받진 못했다. 유희열은 "처음으로 실망스러웠다. 많이 볼 수 있는 가수 한 명이 서서 노래하는 느낌"이라고 말했으며, 양현석은 "혼자서 가요 부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오늘은 좋은 목소리 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버나드박을 가르친 박진영은 "나는 가장 스킬을 쓸 수 없는 곡으로, 한국적인 느낌을 잡길 바랐다. 그런데 역시 한국 정서, 한국말이 쉽지 않고, 한국식 멜로디가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허은율은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선곡했다. 박진영은 "안테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노래가 엄청 늘었다. 춤을 추는데도 노래가 안흔들렸다"고 평했다. 양현석은 "그런데 춤 때문에 오히려 집중이 안됐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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