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와 배려하는 마음을 배운 아이들이 한 뼘 더 큰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을 공경하고 나이 어린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한 곳에 모인 아이들에게 "김성주 삼촌이 서로를 부르는 호칭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쳐 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앞서 아이들은 자신보다 나이 많은 오빠, 형에게 반말을 하는가 하면 함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 이에 제작진은 아이들에겐 생소한 호칭을 알려주며 양보와 배려심을 가르쳐주는 시간을 마련한 것.
이에 김성주는 아이들을 나이 순서대로 앉게 한 다음 "민율이에게 형은 몇 명일까요" 등의 질문을 던지며 형, 오빠, 누나, 언니 등의 호칭을 알려줬다. 김성주의 질문에 아이들은 저마다 생각하는 답을 해나가며 차츰 서로를 부르는 호칭을 알게 됐다.
호칭이 정리되자 이후 김성주는 양보와 배려심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삶은 달걀을 하나 보여주며 "나한테 이 달걀이 있는데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공경해야 하니 이걸 우리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성동일 삼촌에게 주겠다"고 공경심을 가르쳤고 아이들은 김성주의 행동을 유심히 바라보며 하나씩 배워나갔다.
그리고 계란을 받은 성동일은 장난을 치긴 했지만 동생들에게 계란을 넘겨주며 양보와 배려심을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이를 배운 아이들은 양보와 배려심을 제대로 실천해나가기 시작했다. 윤후는 계란을 먹지 못해 삐진 민율을 달래주기 위해 제작진에게 계란 하나를 더 달라고 부탁, 이를 망설임 없이 민율에게 건네며 양보심을 발휘했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안정환의 아들 리환은 "달걀을 누구한테 줘야 해"라는 아빠의 말에 "후 형. 그 다음은 찬형 형"이라고 말해 안정환을 뿌듯하게 했다.
다음날 아침 나이 순서대로 동생들을 깨운 후와 맏형의 말에 벌떡 일어나 동생을 챙기고 형, 오빠의 말을 잘 따르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보물찾기로 얻은 선물을 동생들에게 양보하는 모습 역시 한 뼘 더 자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여행기를 다루는 ‘아빠 어디가’는 윤민수·윤후, 성동일·성빈, 김성주·김민율, 안정환·안리환, 류진·임찬형, 김진표·김규원이 출연하는 2기로 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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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