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송일수 용병술, 베일 벗는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2.24 06: 57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친정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일전을 벌인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감독 중 하나인 호시노 센이치 감독과의 지략 대결도 볼거리다.
잘 알려진 대로 송일수 감독은 과거 라쿠텐의 스카우트 출신이다. 송 감독은 2005년부터 두산 퓨처스 팀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인 2012년까지 라쿠텐의 스카우트로 일했다. 호시노 감독이 이끈 지난해 라쿠텐의 첫 일본시리즈 정상에 송 감독의 공도 조금이나마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송 감독이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친정팀 라쿠텐과 격돌한다. 최근 훈련보다는 연습경기 위주의 일정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은 오는 24일부터 히로시마 도요 카프 2군, 소프트뱅크 호크스, 라쿠텐, 세이부 라이온스와 차례로 맞대결한다.

이대호의 새 팀인 소프트뱅크와의 경기도 25일에 예정되어 있지만, 이대호와의 만남은 개인과 팀의 대결이지만 두산과 라쿠텐의 맞대결은 팀과 팀의 승부이다. 더욱이 라쿠텐은 자신이 스카우트로 오래 몸담았던 팀이다.  당시에도 사령탑에 있던 호시노 센이치 감독과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자존심 싸움도 있을 수 있다.
두산 관계자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이 관계자는 “스카우트로 호시노 감독과 같은 팀에 있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감독 대 감독으로 만나는 경기가 아닌가”라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보다는 26일에 기요다케 구장에서 있을 두산과 라쿠텐과의 만남에 대해 기대했다.
지금까지의 연습경기에서 각 포지션에 걸쳐 여러 선수를 시험해봤던 송 감독이 이 4경기에서 어떤 용병술을 쓸 것인지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24일 히로시마 2군과의 경기를 제외한 3경기는 미야자키 지역 야구대회 경기기 때문에 연습경기라 해도 과정만큼이나 결과가 중요하다. 고른 선수기용보다 이기기 위한 필승 라인업이 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회에서 성적으로 우승 팀을 가려 공식적인 시상을 하거나 상금을 주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일본 팀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두산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길었던 스프링캠프도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송일수 감독이 이끄는 두산이 일본 챔피언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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