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었다 놨다’ 술김에 동침한 김C와 우희진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23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의 세 번째 작품 ‘들었다 놨다’(극본 유미경, 연출 이정섭)에는 만취한 남궁상(김C분)과 이은홍(우희진 분)이 동침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잔뜩 만취해서 “결혼 안 했다고 이기적이고 삐뚤어졌을거라고 보는 편견이 제일 싫어. 결혼한 지들은 다 성숙한가”라고 소리친 이은홍. 이에 남궁상 역시 “우리를 왜 인구증가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매도하냐”며 동조했다.

이렇게 만취한 두 사람은 서로를 얼싸안고 미혼남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푸념을 늘어놨다. 주거니 받거니 의견이 합치한 두 사람은 남궁상의 집으로 가 동침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남궁상의 침대에서 깨어난 이은홍은 머리를 부여잡으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남궁상 역시 도망치듯 돌아가는 이은홍을 모른척하며 “내가 왜 그랬지. 말린 느낌인데”라며 후회, 슬금슬금 이은홍을 피했다.
이에 은홍은 “저는 더우면 잠을 못자는 편이라”고 해명, 둘 사이 아무런 일이 없었음을 학인했다. 남궁상 역시 “나는 취해도 실수 같은거 절대 안 합니다”라고 강조하며 은홍을 밀어내 자아냈다.
한편 ‘들었다 놨다’는 어느 누군가가 닳고 닳은 마흔이라고 이야기해도 “나는 남과는 달라”라는 자존심으로 버티는 시간들에 지쳐갈 때 쯤 극과 극의 두 남녀 남궁상과 이은홍의 로맨스를 그려낸 작품. 깊어지는 고독 때문에 현실에서는 더욱 뻔뻔해지고야 마는 두 남녀를 통해 40대 싱글들의 심리와 삶을 솔직하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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