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은이 OCN 미스터리 수사극 '귀신보는 형사-처용'(이하 '처용')을 통해 1인 2역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당찬 여형사와 상큼발랄한 여고생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을 흥미롭게 이끌어가고 있는 것.
지난 23일 방송된 OCN 미스터리 수사극 '귀신보는 형사-처용'(이하 '처용') 4화, '메모리즈' 편에는 여고에서 일어난 잔혹사를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하선우(오지은 분)와 한나영(전효성 분)이 절친 관계였음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광역수사대를 떠도는 여고생 귀신 한나영은 여고에서 연쇄사고가 발생하자 높은 관심을 가졌다. 혹시라도 학교를 찾아가 또래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면,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다.

이를 위해 한나영은 하선우의 몸에 빙의돼 수사에 참여했지만, 모교를 방문한 한나영은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후 정신을 차린 선우는 자신이 어떻게 모교에 왔는지 의아해하면서도 한나영과 즐거웠던 여고시절을 회상하며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우정반지까지 맞출 정도로 둘도 없는 단짝 친구였던 것.
그러나 방송 말미에는 생일을 맞은 하선우가 한나영을 그리워는 모습이 그려져, 자신의 생일 날 한나영이 어떤 사고를 당했음을 짐작케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처용(오지호 분)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해 세 사람의 연관성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렇게 ‘처용’ 4화는 하선우와 죽은 한나영의 관계를 보여주며 한나영이 하선우의 반지에 손을 댐으로써 ‘빙의’가 가능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오지은은 무표정한 얼굴과 사무적인 말투로 아픔 가득한 여형사를 연기하면서도, 전효성이 빙의된 순간에는 생글생글 미소를 지으며 애교가득한 여고생으로 변신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당찬 여형사와 상큼발랄한 여고생의 간극을 촘촘하게 메우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오지은. 앞으로도 계속될 오지은의 1인 2역 연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처용'은 귀신을 보는 형사 처용이 도시괴담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다룬 공포 수사극이다. 오지호 오지은 전효성 유승목 연제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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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