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예능, '역전에 역전' + '고만고만 시들시들' [종합]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2.24 07: 59

1위가 또 바뀌었다. 일요일 저녁 지상파 3사의 예능 경쟁이 혼전 양상이다. 한주 사이 1위가 뒤바뀌거나 아무도 순위를 장담할 수 없는 박빙 승부가 계속되고 있는 것.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1박2일)는 전국기준 12.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방송분과 동률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한주만에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유는 경쟁 프로그램들이 하락했기 때문. 이날의 2위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진짜 사나이)가 차지했다. '일밤'은 이날 지난 방송분(12.8%)보다 0.3%포인트 하락한 12.3%의 시청률을 거뒀다.

꼴찌는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런닝맨)로 이 역시 지난 방송분보다 하락한 11.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주에는 '일밤'이 동시간대 승기를 잡았지만 '해피선데이'에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 '일요일이 좋다'의 경우 2주 연속 꼴찌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
그러나 3사 주말 간판 버라이어티들 간 시청률 격차는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1.0%포인트 내외의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매겨지는 상황이다. 더불어 만년 1위나 꼴찌도 찾아볼 수 없다. 이번 주엔 '해피선데이'가 1위를 했다가도 다음 주엔 금방 순위가 밀리는 결과가 나온다. 그만큼 박빙의 승부란 얘기다.
앞서 '진짜 사나이'에 헨리, 케이윌, 박건형, 천정명 등 신병들을 투입시키면서 반짝 특수를 누렸던 '일밤'은 시청률 하락을 맛봤고 생방송 경연에 진출한 톱10 명단을 최종 확정한 'K팝스타3'를 거느린 '일요일이 좋다'는 2주 연속 꼴찌에 머무는 등 고전했다.
그렇다고 해도 3사 간 시청률 격차가 워낙 작아 누구도 안심하고 박수치거나 낙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고만고만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건 3사간의 치열한 접전을 반영하지만 결국 강력한 한방이 없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과거 '해피선데이'의 전성기 시절에는 '일밤'이 만년 꼴찌로 전락한 가운데 '일요일이 좋다' 역시 허둥대는 시기가 길어진 적도 있다. 그러나 현재는 압도적인 시청률의 제왕을 가려낼 수 없는 형국이다.
지상파 3사 제작진은 고만고만한 경쟁에 안주하고 위안할 것이 아니라 뚜렷하고 강력한 한방을 내기 위해 더 속을 태워야 한다. 실제로 한주만에 뒤바뀌는 시청률 성적표에 제작진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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