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K팝스타3' 2위 재대결, 오디션 묘미 살았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2.24 08: 46

쫄깃한 재대결이었다. 본 무대에서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 긴장하고, 경직돼 있어 보였던 2위 참가자들은 마지막 남은 기회를 붙잡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디션에 제대로 몰입했다. 그러자 숨겨져있던 가능성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이것이 오디션을 보는 진정한 묘미를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에서는 TOP10이 확정됐다. 권진아, 알맹(최란 이해용), 샘 김, 한희준, 버나드 박 등 5팀만이 3명씩 치러진 각 오디션에서 1위로 진출한 가운데 2위 재대결에서 짜리몽땅(여인혜 박나진 류태경), 장한나, 배민아, 남영주, 썸띵(정세운 김아현)이 TOP10에 합류했으며 이채영, 완전채, 피터한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2위 재대결은 그야말로 볼거리가 풍부한 잔치였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2위 참가자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남은 매력과 가능성을 보여줘야 했다. 그 간절함 때문인지 이들의 실력과 매력은 더욱 반짝였고 심사위원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짜리몽땅은 데스티니스차일드의 ‘Stnad up for Love'를 불러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두 번째 무대를 준비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많이 부족했고 고음 파트를 맡은 류태경이 극도의 불안함을 느끼며 연습 중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음 고생을 한 보람이 있었다. 류태경 뿐 아니라 멤버들은 화음에 묻혀있던 개개인의 실력이 드러났다는 평을 들었다.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노래가 채 끝나기도 전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현석의 특별한 기대를 받고 있는 장한나 역시 그다지 좋은 평을 듣지 못했던 고음이 들어간 노래를 개성있게 성공시켜 호평을 들었다. 그가 준비한 곡은 멜라니 피오나의 ‘기브 잇 투 미 라잇(Give it to me right)'. 장한나가 중간 중간 고음이 들어간 노래를 완벽하게 해내자 유희열은 “양현석 심사위원이 (장한나가) 속을 항상 터뜨린다고 했는데 이번엔 ’포텐‘(가능성)이 터진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배민아 역시 배틀오디션에서부터 들어왔던 칭찬세례를 놓치지 않았다.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I wanna dance with somebody)‘를 열창한 그는 정확한 고음과 풍부한 성량으로 노래를 완성했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남영주는 2위 재대결에서 그다지 호평을 듣지는 못했다. 심사위원들은 린의 ‘보통여자’를 선곡한 그에게 “예상했던 무대다. 시간이 없었고 안전한 노래를 선택한 것 같다”라는 말로 아쉬움으 표했다. 그러나 남영주가 가진 감성적인 목소리와 실력만큼은 그대로였다는 반응.
썸띵은 자작곡이 아닌 편곡한 곡으로 호평을 끌어냈다. 서태지와아이들의 ‘컴백홈’을 편곡해 부른 이들은 기타로 원곡을 절묘하게 편곡, 자신들만의 색깔을 넣어 완성했다. 이들의 노래를 들은 심사위원들은 감탄을 표했으며 특히 원곡 가수인 양현석은 앞으로 자작곡만 하는 것이 아닌 기존 곡 커버도 함께 하라는 조언과 함께 “굉장히 새로웠고 나는 좋았다. 난생 처음 경험해보는 경험이다"라고 감동을 표했다.
이제 TOP10은 본격적인 생방송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정말 가수로서의 자질을 보여줘야할 상황. 이제는 정말 실력자들만 살아남은 오디션에서 참가자들이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osen.co.kr
'K팝스타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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