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도전자 입장, 그래도 이기러 왔다."
김승용은 센트럴코스트 감독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FC서울과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대표 선수로 참석해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2004년 FC서울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김승용은 전북 현대와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거쳐 지난 2012년 울산 현대로 이적, 소속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3년을 마치고 울산과 계약이 만료된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호주행을 결심했다.

김승용은 "다른 나라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 오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한국에 와서 기분이 좋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경기는 별개의 문제다. 김승용은 "이기러 왔다.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이고 서울은 작년에 준우승했던 좋은 팀이기 때문에 내가 아는 정보를 통해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 줄 것이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서울에 다시 와서 경기할 수 있어서 신기하다"며 웃은 김승용은 김진규와 맞대결에 대한 질문에 "다른 선수들 통해 정보 얻어내고 있다. (김)진규형이 주장 맡게 돼서 부담도 있을텐데 그런 부분을 공략해서 정보도 많이 얻어내고 있다. 약점 많이 공략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며 농담 섞은 진담으로 받아쳤다.
2년 전 울산 소속으로 우승을 경험한 김승용의 가세로 센트럴코스트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김승용은 "2년 전 ACL 우승도 해봤고 결승골도 넣고, 그 당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같은 경우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다. 유니폼도 갈아입었지만 모든 부분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호주행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새로운 도전이 주는 매력 때문이었다. 김승용은 "계약기간이 끝났고 팀 알아보는 상황에서 호주 쪽에서 좋은 제안이 왔다. 생각해보니 나중을 위해서라도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요새 축구가 재밌다. 호주 생활도 좋고 감독님도 잘해주시고, 축구에만 올인할 수 있다. 처음부터 도전하는 입장에서 재밌게 축구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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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