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2'의 정종연 PD와 우승자 이상민이 항간에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상민과 정종연 PD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리얼리티쇼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 우승자 기자간담회에서 우승소감과 논란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더 지니어스2'는 시청률 2%(닐슨코리아, 케이블가입가구기준)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얻었으나, 친분을 이용한 방송인의 연맹 의혹, 조유영-은지원의 이두희 게임 신분증 도용 등이 논란이 돼 비난여론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공정성 위배·왕따 문제 등으로 권고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정 PD는 방송 외적인 친분을 이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방송 외적인 친분을 실제 게임에서 끌어들이는 것에 대해, 이 소셜 리얼리티라는 형태의 프로그램에서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부 비판이 됐던 부분들보다는 우리가 조금 한 발 앞서 나가서 조금 더 재미있는 경쟁을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생각인 것 같다"라며 "다음 시즌에 대해 확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 포맷은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는 포맷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진이나 방송사가 성숙하게 대처하는 부분에 있어서 배운 부분도 많다. 만약 차후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고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상민은 "제작진이 아무리 고민하고 잘 만들어도 출연진이 게임을 풀어나갈 때 제작진이 준비한 만큼 흘러 나가겠냐는 의문이 있다"며 "게임 시작을 하고 진행하는 동안에 제작진이 원하는 방향으로 안 흘러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흘러가는 경향도 있고, 이 프로그램이 묘한 게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 지니어스2'는 방송인과 해커, 변호사, 마술사, 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총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게임을 벌이는 반전 리얼리티쇼. 이번 시즌에는 이상민, 노홍철, 유정현, 은지원, 홍진호, 레인보우 재경, 조유영 아나운서, 마술사 이은결,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 변호사 임윤선, 수학강사 남휘정, 전직 해커 이두희, 바둑기사 이사혜가 출연했다. 이상민은 사람을 읽어내는 눈과 탁월한 촉으로 결승전에서 임요환을 꺾고 우승을 차지, 62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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