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송일수 감독이 팀 타선 폭발과 정대현의 이어진 호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의 텐부쿠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2군과의 경기에서 6회와 7회 각각 4점씩 득점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2로 승리했다. 타선이 고르게 터진 것은 물론, 좌완투수 정대현의 가능성까지 확인한 경기였다.

송일수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상대 투수가 2군이어서 절대적인 평가는 이르지만,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스윙이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대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것이 이번 캠프의 수확 중 하나인 것 같다. 홍상삼도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등 카운트 응용 면에서 좋았다”며 투타에 걸쳐 선수들을 칭찬했다. 선발 정대현은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호투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나타냈다. 송 감독은 “다만 실점 상황에서 커트 플레이 등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며 5회말 2실점 과정에 수비에서 나온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도 지적했다.
한편 이날 히로시마 2군에 대승을 거둔 두산은 오는 25일부터 미야자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팀들이 참가하는 ‘규슌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에 출전해 일본 팀들과 경기를 갖는다. 첫 경기인 25일 경기는 이대호가 속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맞대결이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