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보이그룹 대전? 이제는 아티스트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2.25 14: 23

[OSEN=김사라 인턴기자] 남친돌, 짐승돌, 힙합돌, 연기돌, 요즘 아이돌들은 화려하면서도 다재 다능하다. 하지만 ‘아이돌’ 이름표를 떼고 아티스트로서 승부 하려는 보이그룹들이 많아지면서 가요계 보이그룹 대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90년대 보이그룹이 10대들의 우상이었다면 지금의 보이그룹은 급 성장중인 뮤지션에 가깝다. 여러 아이돌 가수들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세대를 아우르고 세계에 한류를 알리는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일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로 컴백한 그룹 B.A.P는 월드 투어에 강점을 뒀다. B.A.P는 데뷔 1년 4개월 만에 미국 4개 도시를 포함,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에서 콘서트를 열며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했다.

유럽에서의 활동도 꾸준히 한 B.A.P는 지난해 독일 ‘리마커블 어워즈 2013(Remarkable Awards 2013)’와 ‘소 러브드 어워즈 2013(So-Loved Awards 2013)’에서 각각 4관왕, 3관왕을 차지하기도 해 해외에서의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22일에는 ‘퍼스트 센서빌리티’로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B.A.P는 방송 활동 보다는 음악 활동에 무게중심을 두고 다음달 국내 콘서트 후 다시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자작곡으로 음악성을 부각시키는 그룹들도 있다. 리더 진영의 곡 ‘론리(Lonely)’로 가요 프로그램에서 강세를 보인 B1A4에 이어 비투비, 틴탑 등도 새 앨범에 자작곡들을 수록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17일 컴백한 비투비는 새 앨범 ‘뛰뛰빵빵’ 수록곡으로 팬들을 위한 ‘헬로 멜로(Hello Mello)’, ‘끝나지 않을(Melody)’을 작사 작곡 했다. 지난 앨범에서도 적극적으로 앨범에 참여했던 비투비는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 전원의 정성을 담고자 유닛처럼 래퍼라인, 보멀라인으로 나뉘어 작업을 했다. 비투비는 쇼케이스를 통해 “우리 앨범뿐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의 앨범에도 음악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첫 월드 투어에 돌입한 틴탑도 새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할 계획이다. 팀의 래퍼인 엘조와 캡은 각각 ‘러브 유(Love You)’와 ‘미싱 유(Missing You)’를 지난 22, 23일 서울 콘서트에서 공개해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월드 투어 동시에 국내 새 앨범 발매 계획을 밝힌 틴탑은 국내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각오로 음악 활동에 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이돌 그룹들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그들만의 색깔로 승부수를 두고 있다. 전사 이미지에 이어 감성 콘셉트를 내세운 B.A.P, 학교 트리플 앨범을 선보인 방탄소년단, JYP 힙합의 갓세븐, Mnet ‘윈: 우 이즈 넥스트(WIN: WHO IS NEXT)’, ‘위너TV’로 리얼리티 데뷔를 먼저 한 위너 등 보이그룹 대전은 아직도 무궁무진 하다.
다채로운 활동을 보여주는 아티스트 덕에 가요계가 즐겁다. 계속해서 발전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그룹들이 아티스트 앞길에 신세계를 열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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