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뜻을 내비쳤던 아사다 마오(24, 일본)가 은퇴를 번복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도쿄스포츠(도스포) 인터넷은 24일 "아사다가 현역 연장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6위를 차지한 아사다는 당초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 은퇴가 확실시됐다. 아사다는 지난 해 "소치동계올림픽이 내 스케이트 인생의 집대성이 될 것"이라며 은퇴 의지를 보였으나 24일 소치에서 '휴식 후 복귀'라는 형태로 현역 생활을 연장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에 담았다.
아사다는 지난 20일 일본 취재진으로부터 "4년 후 평창동계올림픽에 도전하는 자신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럴 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23일 갈라쇼가 끝난 후 지난 3년 반 동안 자신을 지도한 사토 노부오 코치에 대해 질문을 받자 "올 시즌이 끝나고 그만두든, 1년 휴식을 하든 사토 선생님과의 시간은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일단락되기 때문에 허전하다"고 답했다. '1년 휴식 후 복귀'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일본빙상연맹도 아사다의 은퇴 여부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이다. 스즈키 아키코(29)의 은퇴는 확실시되고 있으나 마찬가지로 시즌 끝나고 은퇴할 것으로 예상한 아사다와 다카하시 다이스케(28)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일본 피겨스케이팅을 이끌어가는 대표 선수들이 한 번에 은퇴하게 되면 대표팀의 기량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1~2년 휴식을 취하며 부상 없는 상태로 복귀하길 바란다'는 본심을 내비쳤다는 것.
김연아(24)나 안도 미키(27)처럼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와 성공하는 것은 극히 드문 예다. 하지만 일본은 "아사다가 1~2년 동안 기운과 체력을 충전해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아사다의 은퇴 번복을 종용하는 분위기다.
아사다는 "4년 전 밴쿠버에서는 쇼트프로그램이 만족스러웠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소치에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인생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둘을 합쳐 최고의 올림픽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하지만 도스포 인터넷은 "그 기분이 변할 날이 오는 것을 이미 예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아사다에 대한 미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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