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지창욱, 친정권 회복 실패에도 사람은 얻었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2.24 22: 44

‘기황후’ 지창욱이 친정권 회복에는 실패했지만, 신하들의 신임을 얻으며 미래를 기약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2회에는 연철(전국환 분)로부터 옥쇄를 되찾는데 실패한 타환(지창욱 분)이 미래를 기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연철은 신하들의 신임을 얻은 타환이 옥쇄와 친정권을 회복하려고 하자, 행성주를 살해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쿠릴타이 회의에 참석한 타환은 행성주들에게 “나는 지금 그대들에게 용서를 구하고자 하오. 솔직히 말해서 나는 황제의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이오. 어리석고 무능하며 겁이 많은 사람이었소. 그대들의 생각과 백성들의 고충에는 관심없는 한심하기 그지없는 사람이었소”라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허나 난 더 이상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황제가 되고 싶지 않소. 대승상이 무서워 도망치고도 싶지 않소. 해서 그대들에게 충성을 바랄 것이오. 내게 기회를 준다면 더 이상 허비하지 않을 것이오. 그러니 이 사람을 한번만 믿어주시오”라며 행성주들에게 자신을 향한 지지를 부탁했다.
그러나 연철에게 협박을 받은 행성주들은 쿠릴타이 회의에서 연철의 편에 서며 타환을 외면했다. 이로인해 타환은 옥쇄와 친정권 회복에 실패하며 좌절했지만, 기승냥은 “대승상 덕분에 행성주들이 폐하를 진정한 황제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사자는 제 새끼를 벼랑 밑으로 일부러 떨어뜨린다지요. 대승상의 그 혹독함이 폐하를 강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라며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기승냥은 좌절에 빠진 타환에게 “사람을 얻은 자가 천하를 얻는다고 했습니다”라며 연철은 옥쇄를 지킨 대신 사람을 잃었고 타환은 아홉명의 행성주를 얻었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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