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워, 크루스 맨유행 암시?..."대체 가능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2.25 07: 42

"모든 선수는 대체 가능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토니 크루스(24)에 대해 프란츠 베켄바워 바이에른 명예회장이 입장을 밝혔다. 베켄바워 명예회장은 크루스를 잡는데 노력은 해야 하지만 모든 조건을 들어줄 정도는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크루스의 거취에 대해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크루스와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크루스를 잡기 위해서는 재계약에 돌입해야 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맨유가 크루스를 노리면서 그의 주급이 폭등해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재계약이 쉽지 않다.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크루스의 주급으로 25만 파운드(약 4억 4677만 원)라는 거액을 안길 예정이다. 크루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현재 수령하고 있는 주급의 약 4배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절대 지불할 수 없는 금액이기도 하다.
그런 상황에서 베켄바워가 크루스의 주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이 크루스가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크루스가 양보할 수 없다면 떠나도 된다는 뜻도 전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베켄바워는 "바이에른 뮌헨은 크루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요구가 높다면 결정은 곧 내려질 것"이라며 "어떤 선수도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받는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는 대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켄바워의 말이 크루스의 이적을 허용한다는 뜻으로 볼 수는 없다. 크루스에게 바이에른 뮌헨에 남기 위해서는 선수도 양보를 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 마티아스 자머 바이에른 뮌헨 이사는 "크루스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크루스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