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태양은 가득히'가 소치 올림픽이 끝났음에도 3%대의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종영한 SBS '따뜻한 말 한마디'의 시청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3%대의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한 '태양은 가득히'는 지난 3회분 역시 3.8%(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보였다. 올림픽 중계 방송 중 첫 방송을 한 것을 비롯해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한 '총리와 나'의 후속작인 점 등 여러 상황이 이같은 기록을 만든 원인이 됐다.
그러나 시청률 상승의 가능성은 있다. 동시간대 방송됐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난 24일 종영함에 따라 시청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기 때문.

더불어 '태양은 가득히' 속 배우 윤계상과 한지혜가 서로에 대한 오해로 분노, 원망 등의 완벽한 감정 연기를 펼쳐내는 중이기에 시청률 상승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회에는 윤계상이 5년 만에 만났던 할머니가 박스를 주으며 생활을 연명하는 것을 보고 오열하며 소름돋는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 도난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와 인생 모두를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윤계상 분)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의 치명적인 로맨스가 펼쳐질 것을 예고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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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