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돌' 주상욱·이민정, 가정 법원 앞 눈물의 이혼..무슨 일?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2.25 09: 41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과 이민정이 180도 다른 극과 극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보며 법원 앞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제작 판타지오, IOK미디어) 측은 25일 주상욱과 이민정의 '이혼 통보' 장면이 담긴 사진을 전했다.
주상국과 이민정은 '앙큼한 돌싱녀'에서 각각 응큼한 '돌싱남' 차정우와 앙큼한 '돌싱녀' 나애라 역을 맡았다. 벌써부터 안구정화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두 배우의 연기 호흡에 대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공개된 사진 속 주상욱과 이민정은 각각 차정우, 나애라로 분한 채 이혼 서류를 들고 가정법원 앞에 서 있다. 날 선 표정으로 차정우를 쳐다보고 있는 나애라와 나애라를 붙잡은 채 안타까운 눈빛을 보내는 차정우의 모습이 극한의 대비를 이루고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차정우를 모질게 내쳤던 나애라가 몸을 숨긴 채 홀로 눈물을 삼키는 모습이 예고되면서 달달했던 '큼큼 커플'이 이혼에 이르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주상욱과 이민정의 애처로운 '이혼 통보' 장면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 가정 법원에서 촬영됐다. 실제 법원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탓에 배우들 또한 다소 간의 긴장감을 드러냈던 상황. 촬영장에서 항상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던 두 배우였지만 이 날만큼은 멀찍이 떨어진 채 자신의 대사를 되뇌며 감정을 다잡아갔다. 특히 절절한 눈물 연기를 선보여야했던 이민정은 말수를 줄이고 감정에 집중, 촬영이 시작하자마자 눈물을 떨궈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에서는 두 사람이 헤어지는 아련한 분위기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강설기를 동원, 인공눈을 만들어 뿌리며 촬영을 이어갔다. 그러나 '앙큼한 돌싱녀' 측에 따르면 한창 촬영이 진행되는 가운데 실제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면서 촬영장의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현장의 스태프들이 입을 모아 "하늘이 도와준다"며 환호성을 질렀다는 후문.
제작사 측은 "주상욱과 이민정이 이혼할 수밖에 없던 가슴 아픈 사연들이 속속 공개될 것"이라며 "이혼한 지 3년 만에 돌싱남, 돌싱녀로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이 과거와 대비해 어떤 복잡다단한 스토리 전개를 이어가게 될 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이혼한 전(前)남편과 전(前)처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되는 신감각 '뇌파격동' 로맨스 코미디. 재벌이 된 전남편을 다시 꼬시려는 앙큼한 한 여자와 성공하자 나타난 전처에게 복수하려는 응큼한 한 남자가 철없는 돌싱녀, 돌싱남에서 성숙한 모습으로 재결합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유쾌하고 로맨틱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앙큼한 돌싱녀'는 '미스코리아' 후속으로 오는 27일 1, 2회 연속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판타지오, IOK미디어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