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행진 중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폼페이: 최후의 날'(이하 폼페이)이 모든 세대의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요 영화 예매사이트 CGV, 맥스무비, 인터파크를 살펴보면 '폼페이'는 10대부터 50대 연령층의 관객에게 고른 분포로 선택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재난 영화는 남성 관객들이 선호하는 영화였지만 '폼페이'는 남녀 성비에서 여성 관객이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또한 남녀 불문, 세대 불문하고 다 함께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영화로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먼저 1020 남성 관객의 경우, '타이타닉'(2012)의 최고의 제작진이 완성해낸 압도적 스케일의 재난 장면과 웅장한 콜로세움에서 펼쳐지는 검투사들의 파워풀한 검투 액션에 뜨겁게 열광하고 있다. 특히 예측불허의 화산 폭발과 맹렬한 기세로 다가오는 해일 장면은 실제로 대재난을 겪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남성 관객의 지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어 수천 년을 함께 한 ‘인간 화석’에서 시작된 노예 검투사 마일로(킷 해링턴)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는 2030 여성 관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더불어 미드 '왕좌의 게임'의 존 스노우로 널리 알려진 킷 해링턴은 영화 속에서 우수에 젖은 듯한 감성적인 면모와 탄탄한 근육질 상남자의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그런가하면 4050 중장년층 관객들에는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의 완벽한 재현이 호평받고 있다. 6년의 준비기간 동안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준비로 완성된 거리, 건축물, 의상, 미술 등의 시대적 배경은 실제 폼페이 도시 한가운데에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호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폼페이'는 지난 20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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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