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가 해외팬들까지 모인 가운데 무려 15시간에 걸친 컴백쇼 녹화를 마쳤다.
씨엔블루는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 공개홀에서 약 500명의 팬들과 함께 SBS 컴백쇼 '캔트 스탑(Can't Stop)'의 녹화를 가졌다. 프로그램 관계자에 따르면 500여명의 팬들 중에는 일본, 중국, 태국, 홍콩, 대만을 비롯한 해외 팬들이 다수 섞여 있었다.
오후 1시에 시작, 다음 날 새벽이 돼서야 끝난 녹화에 멤버들은 100% 만족감을 표했다. 본인들이 만들고 부르고 연주한 신곡의 분위기가 세트의 느낌과 딱 떨어지게 구현된 것에 대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특히 녹화가 진행되는 내내 리더 정용화는 매 무대마다 심호흡을 고르며 가사를 되뇌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멤버들 또한 신곡을 처음으로 들려주는 만큼 진지하게 녹화에 임했다.
씨엔블루 단독 컴백쇼의 무대는 신곡 6곡과 기존의 히트곡 메들리 무대 등 총 7가지로 구성됐다. 강렬한 임팩트와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낸 '독한 사랑'을 시작으로, '잠 못 드는 밤', '러브 이즈(Love is)', '아이의 노래', '다이아몬드 걸', '캔트 스탑' 등 앨범 수록곡 전곡이 무대에 올려졌다. '캔트 스탑'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처음 들은 팬들도 금방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 노래가 끝나자마자 팬들은 대박을 연호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년여 만에 국내팬들 앞에 선 씨엔블루는 그동안의 월드투어 중 팬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곡 ‘외톨이야,’, ‘커피숍(coffee shop)', '아임쏘리(I'm sorry)' 등 3곡을 묶어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무대가 이어지자 객석에 앉아있던 수백 명의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녹화장은 순식간에 스탠딩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씨엔블루의 컴백쇼는 3월 3일 오전 0시 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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