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의 성공사례를 남긴 바 있는 팬택이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시 한 번 선제적 워크아웃을 추진한다.
팬택은 한국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재무적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중장기적 생존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워크아웃을 추진중이라고 25일 발표했다.
2년 2개월만에 다시 워크아웃을 추진한 배경에 대해 팬택은 "이번 팬택의 워크아웃 추진은 생존을 담보로 한 치열한 IT산업의 경쟁 속에서 취약한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회사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여 중장기적인 생존 바탕을 마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력, 상품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강화, 신기술 R&D 역량제고에 필요한 외부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팬택은 한국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금융기관들 역시 팬택의 중장기적인 생존과 발전 모색 방안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금융기관들이 근본적이고 선제적인 대응방안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팬택은 지난해까지 6분기 연속적자로 인해 재무적 안정성이 취약해졌다.
팬택은 지난 2007년 유동성 위기를 맞아 기업구조조정법이 실효된 상황에서 국내기업 역사상 최초로 99.9%이상의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자발적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기업개선작업 착수 이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07년 3분기부터 2011년 4분기까지의 기간 동안 누적매출 10조 1777억원, 누적 영업이익 7130억원, 18분기 연속영업흑자를 달성하며 2011년말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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