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다"
최강희 감독이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돌아왔다. 2011년 대회 결승전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던 최강희 감독은 오는 26일 열리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최 감독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요코하마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다음달 8일 K리그 클래식 홈경기 개막전이 있다. 요코하마전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시즌의 시작점이 될 요코하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 영입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좋은 분위기로 동계훈련을 마쳤다. 선수들도 충분히 훈련을 통해서 적응을 마친 만큼 개인적으로 요코하마전을 많이 기대한다. 선수들을 믿고 이기는 경기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계훈련을 진행하면서 요코하마에 대한 분석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최 감독은 "요코하마는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와 조직력이 좋다. 반면 우리는 홈에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아무래도 공격적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다"며 "선수들이 요코하마에 대해 잘 알고,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중요한 건 우리만의 특징,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이느냐다. 초반부터 강하게 할 것이다"고 전했다.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점에 대해서는 "모든 대회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2011년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북은 우승을 못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시즌에는 두 개의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결승전 방식도 변화하고 있어, 점점 더 우승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고 적응을 해 가는 단계인 만큼 분위기만 깨지지 않으면 팀이 완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