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백진희, 주진모 연정 알고 분노 '섬뜩'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4.02.25 12: 50

드라마 '기황후'의 백진희가 하지원을 향한 주진모의 마음을 알고 분노하며 이후 행보를 예감케 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2회에서는 후궁 독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냉궁으로 유폐됐던 타나실리(백진희 분)가 예정보다 빨리 궁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타나실리는 아버지 연철(전국환 분)의 권력 덕분에 예정보다 빨리 궁으로 돌아왔다. 타나실리는 조례를 열어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했지만 황후 인장이 없는 타나실리는 아무 권위가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특히 타나실리는 황태후(김서형 분)로부터 황후의 권한을 이양 받은 기승냥(하지원 분)에게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하며 자리를 떠나야했다. 이에 타나실리는 불쾌함을 표출하면서도 기승냥을 죽이려는 연철의 계획을 상상하며 시원하게 웃었다.
그러나 왕유(주진모 분)와 기승냥의 과거를 알게 된 타나실리는 질투심을 감추지 못하며 또다시 폭주했다. 오랜만에 왕유를 만난 타나실리는 “왕유공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예전과 사뭇 다르지 않느냐. 예전엔 어찌나 치근덕대던지 말도 못했다”라며 귀여운 허세를 부렸지만 왕유가 실은 승냥이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에 깊은 분노를 느꼈다.
타나실리는 “기씨년이 왕유공한테 꼬리를 쳤으면 모를까 그럴리 없다”라고 현실을 강하게 부정해 어딘지 애잔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타나실리는 승냥이를 절절하게 바라보는 왕유를 직접 목격하고 패배감에 잠겼다. 타나실리는 “대체 그 년이 나보다 어디가 더 예쁘더냐. 왜 폐하도 왕유공도 그 천한 공녀를 좋아하는 것이냐”라고 소리치며 사랑받지 못하는 여인의 공허함을 쏟아냈다.
급기야 자존심에 금이 간 타나실리는 왕유에게 살의를 표출, 얽히고설킨 인연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암시했다.
'기황후' 백진희에 누리꾼들은 "기황후 백진희, 갈수록 연기가 느는 것 같다", "기황후 백진희, 선한 인상이었는데 이젠 타나실리에 빙의된 듯", "기황후 백진희, 제일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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