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새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이 한신의 정예 멤버들과 맞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리오단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비교적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한신은 26일 시범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오키나와를 떠난다. 캠프 막바지라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이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리오단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1회 선두 니시오카를 2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리오단은 2번 야마토를 유격수 땅볼, 3번 도리타니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에도 좋은 내용을 보였다. 선두 타자인 강타자 머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리오단은 아라이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쿠도메를 우익수 뜬공으로, 이마나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3회에는 선두 쓰루오카에 우익수 옆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오가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니시오카의 타석 때 폭투로 주자의 진루를 허용했으나 니시오카를 우익수 뜬공, 야마토를 내야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직구가 낮게 형성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다. 전광판상 최고 구속은 151㎞가 찍혔고 대다수의 공이 140㎞대 중반에 형성됐다. 110km대 후반을 기록한 커브로 완급을 조절하는 측면도 괜찮았다. 한편 LG는 1회 상대 에이스인 노미를 상대로 4안타 2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3회 현재 2-0으로 앞서 있다.
skullbo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