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스테드, 이대호 잡았지만…1이닝 4실점 혹독한 데뷔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2.25 14: 09

더스틴 니퍼트와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장신 우완투수 크리스 볼스테드(28)가 연습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결과는 혹독했다.
볼스테드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에 위치한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2014 규슌(球春)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즈’ 대회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했다. 야수들의 실책까지 겹치며 2회 들어 급격히 무너진 볼스테드는 2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첫 이닝에서는 위기를 겪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1회말 1사 후 연속안타를 내준 볼스테드는 1, 3루 위기에서 상대 4번 이대호와 상대했다. 볼스테드는 볼카운트 3-2에서 7구째에 이대호를 낮은 코스에 떨어지는 볼로 삼진 처리했고, 더블 스틸을 시도하던 상대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2회말에 어려움을 겪은 볼스테드는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선두 하세가와 유야의 좌전안타와 마쓰다 노부히로의 외야 우중간 큼지막한 적시 2루타에 볼스테드는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마쓰다의 도루와 호르헤 칸투의 야수선택으로 상황은 다시 1, 3루가 됐다.
볼스테드는 이 고비를 넘어가지 못했다. 8번 쓰루오카 신야가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이어진 1, 3루 위기에서는 후속타자 혼다 유이치 타석 때 나온 2루 땅볼을 2루수 오재원이 처리하려다 실책을 범해 볼스테드의 실점은 3점이 됐다.
다시 돌아온 1번 나카무라 아키라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자 두산 벤치도 더 기다릴 수 없었다. 두산은 볼스테드를 빼고 우완 김명성을 투입했다. 김명성이 출루한 주자 1명의 득점을 허용해 볼스테드의 실점은 총 4점이 됐다.
한편 경기는 3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소프트뱅크에 1-4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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