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오승환, LG 상대로 1이닝 무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25 15: 42

일본 무대 첫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는 오승환(32, 한신)이 첫 공식 연습경기에서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오승환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2-6로 뒤진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오승환은 24일 "몸 상태와 밸런스에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는데 결과까지 손에 넣으며 한신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이지와 배터리를 이룬 오승환은 첫 타자인 임재철에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배병옥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안정을 찾았다. 문선재와의 승부에서는 1구 슬라이더가 138km, 2구째 직구가 155km가 찍혔다. 결국 4구째 루킹 삼진으로 문선재를 돌려세웠다. 최경철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었지만 주로 직구를 던지며 몸 상태 점검에 주안점을 뒀다. 직구 구속은 150km를 상회하며 순조로운 준비 상태를 알렸다. 이날 노미를 비롯, 후지나미 등 주축 투수들이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이라 오승환의 구위는 더 위력적으로 보였다. 오승환은 26일 시범경기 준비를 위해 오사카로 돌아간다. 오승환은 "실전모드다. 타자들을 이기기 위한 본격적인 싸움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