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단 호투’ LG, 한신에 완승… 오승환 1이닝 무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2.25 15: 52

선발 코리 리오단의 안정된 투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LG가 한신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1이닝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LG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리오단의 호투와 6회 터진 문선재의 결승타 등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26일 오사카 복귀를 앞두고 이날 정예멤버를 내세운 한신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의미가 남달랐다.
방망이가 1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LG는 이날 선발로 나선 상대 에이스 노미를 상대로 연속 4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뽑았다. 2사 후 이진영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벨의 좌중간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주자를 모은 LG는 이병규(9번)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 때 1점씩을 추가해 기선을 제압했다.

마운드에서는 리오단이 3회까지 2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4회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이 후쿠도메에게 적시타, 이마나리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6회 문선재가 귀중한 타점을 기록했다. 선두 임재철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은 1사 후 문선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로 임재철을 불러들이며 다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LG는 7회 선두 손주인의 좌익선상 2루타, 그리고 권용관 백창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7번)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추가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8회 2점을 더 얻어내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LG는 손주인의 볼넷, 오지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백창수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LG 마운드는 선발 리오단이 3이닝 무실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최고 151㎞의 직구를 던지며 좋은 몸 상태를 과시했고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이며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4회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4회에 2점을 내줬지만 5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했고 김광삼은 6회를, 류택현은 삼진 세 개로 7회를 책임졌다. 8회 정현욱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진영이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편 오승환은 팀이 2-6으로 뒤진 9회 마지막 투수로 등판, 최고 155km의 직구를 던지며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재철에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배병옥을 헛스윙 삼진, 문선재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경철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순조로운 과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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