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욕 대사에 대한 질문에 아들들한테는 늘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2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우아한 거짓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욕은 아들들에게 늘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아들들하고 있을 땐 극 중에 나왔던 것 보다 더할 때도 많다. 다 한다. 그때그때 풀어줘야지. 우리 애들이 나의 실체를 알고 있다"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나도 욕을 안 하려고 노력을 한다. 화를 내고 나면 꼭 후회를 한다. 욕한다고 애들이 더 말 잘 듣는 것도 아니니까 참고 '쟤는 내 아이가 아니다'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또 "말씀드렸듯이 배우는 강박관념이 있다. 어떻게하면 많이 표현할까 안하면 내 할 일 못한것 같고 그런 강박관념이 있는데 그런게 독이 될때가 많다. 사실 감정을 더 억제하고 숨기는 경우가 일반적인게 많지 않나. 그런걸 감독님이 수위조절 해서 걱정했던것보다 담담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극 중 주책 맞을 정도로 쿨하고 당당한 엄마 현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우아한 거짓말'은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동생의 비밀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내달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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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