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김연아, "마지막?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2.25 17: 05

"마지막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공연도 해야하고...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피겨여왕' 김연아(24)는 미소와 함께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돌아봤다. 그러나 결론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한 마디였다. 김연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천국제공항 1층 밀레니엄홀 야외무대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및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기 인수 기자회견 행사에 참석했다.
김재열 선수단장을 포함한 본부 임원과 종목별 선수 지도자 90여 명과 선수단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선수단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치동계올림픽을 마무리한 소감과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많은 이의 관심은 단연 김연아(24)에게 향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합계 219.11점을 받아 올림픽 2연패가 아쉽게 좌절됐다. 대회 전부터 올림픽 2연패가 유력했던 김연아였지만 러시아의 홈 텃세는 생각 이상으로 강했고, 김연아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주며 자신의 선수생활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지었다.
김연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갈라쇼까지 해서 소치동계올림픽 일정을 마쳤다. 마지막 무대긴 하지만 갈라에서도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집중을 좀 하느라 다른 감정적인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이긴 하지만 앞으로 공연도 해야하고 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서도 "힘들게 준비했던 것 다 보여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내가 한 것에 대해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미소로 답변을 마무리지었다. 소치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접는 김연아는 오는 5월 아이스쇼 공연으로 팬들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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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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