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이경규앓이부터 조울증 고백까지..화끈 돌직구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2.25 20: 25

배우 김희애가 화끈한 돌직구 토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김희애는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이경규 앓이에서부터 조울증 고백까지 화끈한 돌직구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애는 녹화 전 와인을 마신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토크를 시작했다. 그는 "낮술을 마신다"면서 "내가 여행 프로그램에서 낮에 맥주 한 모금 마시는게 나와서 그 다음부터 피자집에 가도 '맥주 한 잔 시킬까요'라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오늘 '힐링' 작가분들이 와인을 준비했다고 하더라. 내가 알코올중독도 아닌데라고 하면서 바로 가지고 오라고 했다. 한 모금 마셨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희애는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운을 뗀 뒤, "허겁지겁 생각할 겨를 없이 생계에 뛰어들었다. 사는 게 재미없었다. 매일 촬영이 반복되고 홀로 붕 떠 있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린 나이에 너무 일찍 사회 생활을 하다 보니 어른들의 세계를 보게 되고 그 와중에 상처, 배신을 겪었다. 사실 인생이 그런건데 그 땐 어렸으니까"라면서 "그래서 스무살의 어린 후배들을 보면 부럽다기 보단 측은지심이 든다. 내가 스무살 땐 확 늙어버린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40대가 되니 정말 좋다"면서 "예전에 우연히 신경정신과 선생님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과거 내 심리 상태가 조울증이라고 하더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뿐 아니라 김희애는 MC 성유리가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유가 이경규 씨 때문이라더라"면서 "tvN ‘꽃보다 누나’를 함께 했던 가수 이승기보다 이경규를 더 좋아한다는 납득이 안된다는 말을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나는 이경규 팬이다. 속 시원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당당히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이경규는 김희애의 눈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로 좋아하는 기색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김희애 이경규앓이로 힐링캠프 점령했네", "김희애 이경규앓이? 이경규까지 당황하게 만드는 입담", "김희애 이경규앓이 이야기 때는 웃겼는데, 조울증 고백하니 달라보이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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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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