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배우. 태어난 곳은 프랑스, 자란 곳은 캐나다다. 국적은 프랑스와 캐나다 이중 국적. 그럼에도 본관을 질문하며 통성명을 하고, 태극기 위치가 잘못되자 부리나케 달려가 이를 수정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한국인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의 두 번째 이야기를 공개, 생애 마지막 올림픽을 치른 이규혁 선수를 조명함과 동시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스태프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는 줄리엔강과 존박이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을 상대로 201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릴 평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태극기를 목에 멘 줄리엔은 잘 생긴 외모와 능숙한 외국어 실력을 앞세워 평창을 홍보하는데 앞장섰다. 줄리엔은 '예쁘다'는 의미의 러시아어 “크라시비”를 연발하며 페로몬을 대방출,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줄리엔이 눈길을 안 줘도 여성들이 먼저 다가와 사진을 찍자고 요청할 정도. 이에 저 멀리 소외된 존박은 “카메라 안 돌때는 더해요”라며 줄리엔을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칭 '코리아 브래드피트'와 '코리아 저스틴 비버'의 활약은 한국의 호감도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줄리엔의 매력은 잘생긴 외모에서 그치지 않았다. 줄리엔은 한 외국인이 “태극기 들고 사진 찍어도 되요?”라고 다가오자 친절히 자신의 태극기를 건넸지만, 이 외국인이 태극기를 거꾸로 들고 사진을 찍으려 하자 부리나케 달려가 태극기 위치를 수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제작진을 감탄케했다.
국기를 다루는 태도를 통해 우리 문화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 지나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줄리엔의 야무진 행동력은 멘탈마저 멋진 남자임을 방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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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