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다르빗슈 유를 낙점했다.
워싱턴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스프링 트레이닝서 다르빗슈가 오는 4월 1일 필라델피아와의 개막전서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워싱턴 감독은 다르빗슈의 개막전 선발 등판 소식을 밝히며 “다르빗슈가 아직은 그리 신나보이지가 않는다. 다르빗슈의 다소 움츠린 어깨를 펴주겠다. 다르빗슈가 개막전 선발 등판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즌을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웃었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3년째를 맞아 처음으로 개막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텍사스는 2012시즌 18승을 올린 맷 해리슨을 선발투수로 올렸고, 2012시즌에는 콜비 루이스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다르빗슈는 2013시즌 32경기 209⅔이닝을 소화하며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리그 4위에 올랐으며 탈삼진 277개로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워싱턴 감독은 텍사스에 일본인 다르빗슈 외에 추신수(한국), 레오니스 마틴(쿠바), 애드리안 벨트레(도미니카), 엘비스 앤드루수(베네수엘라), 주릭슨 프로파(네덜란드) 등 다국적 선수들이 있는 것을 두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이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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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애리조나)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