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가 SBS 수목극 불패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쓰리데이즈'는 오는 27일 종영하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오는 3월 5일부터 전파를 탄다. '쓰리데이즈'에 앞서 전파를 탔던 SBS의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까지 동시간대 1위는 물론 2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특히 뒤로 갈수록 인기에 탄력이 붙고 있어 '쓰리데이즈'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내, 외부적으로 '쓰리데이즈'에 대한 기대가 높다. 앞서 방송됐던 수목극이 로맨틱 코미디물이었다는 공통분모를 갖는다는 점에서 '쓰리데이즈'의 의미는 남다르다. '쓰리데이즈'는 서스펜스 스릴러 & 멜로 장르를 표방하기 때문. 지금까지와는 다른 장르로 브라운관 지분을 넓혀가겠다는 제작진의 자신감을 담고 있다.

드라마 '유령', '싸인'을 집필했던 김은희 작가에 대한 시청자들의 믿음도 있다. 김 작가의 작품들은 치밀한 전개, 빈틈없는 상황 설정을 특징으로 하는 만큼 머리 쓰며 텔레비전 보기를 즐기는 신세대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아 떨어진다는 평이다. 앞서 세 번이나 반복됐던 로맨틱 코미디에 지친 시청자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쓰리데이즈'는 편성부터 난항을 겪었던 작품. 방송가에서는 '쓰리데이즈'가 편성이 됐다 취소됐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불안한 행보를 보였으나, 이제 박유천, 손현주, 소이현, 윤제문, 장현성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기대작이 됐다. 특히 대통령으로 분한 손현주와 그의 곁을 지키는 경호관으로 변신하는 박유천의 연기가 관전 포인트.
이와 관련해 손현주는 "마치 한 회 한 회가 마치 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자분들이 정말 좋아하고 마음에 드시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모두들 보시는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쓰리데이즈'는 예고편만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주 '별에서 온 그대' 방송 말미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모으며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오를 내릴 정도. 몇 초에 불과했던 짧은 예고편이라고 하기에 반향이 크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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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예고영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