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체능' 존박·줄리엔강, 열혈 한국 홍보대사 납시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2.26 09: 28

[OSEN=임승미 인턴기자] '우리동네 예체능'의 존박과 줄리엔 강이 러시아 소치에서 한국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활약,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의 생생한 현장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존박과 줄리엔 강은 경기장이 운집해 있는 올림픽 파크 구석구석을 누비며 '우리동네 예체능'과 2018년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존박과 줄리엔 강은 기차를 타고 올림픽 파크로 향하던 중 옆좌석에 앉은 러시아인에게 한국 TV쇼를 촬영하고 있다며 '우리동네 예체능' 배지를 보여주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특히 줄리엔 강은 러시아인과 전혀 말은 통하지 않지만 존박과 자신을 한국의 저스틴 비버와 브래드 피트로 소개하는 능청스러움으로 금세 이들과 친해졌다. 이들은 유머를 이용해 외국인들과 쉽게 친해지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올림픽 파크에 도착한 이들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한국 전통 부채와 복조리 등을 가지고 다니며 한국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줄리엔 강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일단 아무한테나 말을 걸며 평창 올림픽에 오라는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존박은 묵묵히 줄리엔 강과 함께 다니며 관광객들에게 준비해 온 선물을 주며 나름대로 한국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두 사람의 홍보 방식은 달랐지만 한국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같았다.   
 
존박과 줄리엔 강은 함께 홍보하며 올림픽 파크를 누볐지만, 여자들에게 받는 관심과 인기는 달랐다. 여자들은 큰키에 잘생긴 외모를 가진 줄리엔 강에게만 관심을 보인 것. 줄리엔 강이 여심을 흔드는 사이 존박은 자동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여자들과 함께 빙글 돌며 춤을 추다가도 존박은 어느새 혼자 춤을 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우울해했다.
하지만 존박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줄리엔 강이 화장실을 가느라 잠시 자리를 비우자 존박에게 백인 여성이 다가 온 것. 존박은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한 채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어 여성은 존박에게 감사의 인사로 볼 뽀뽀를 선물해 존박의 우울했던 마음을 녹였다. 볼 뽀뽀로 금새 기새등등해진 존박은 줄리엔 강에게 "나 살아있다"며 줄리엔 강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적극적으로 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 편의 에이스 줄리엔 강은 소치에서는 한국 홍보대사 에이스였다.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태어난 곳은 프랑스, 자란 곳은 캐나다로 한국 문화가 익숙하지 않을 터. 하지만 태극기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누구보다 열심히 한국을 알리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한국인이었다.
존박은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 편부터 합류,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을 수행하며 없어서는 안될 멤버로 자리매김 해왔다. 줄리엔 강처럼 거침없이 사람들에게 다가서지는 않았지만 옷에 복주머니와 복조리를 주렁주렁 달고 '우리동네 예체능' 배지를 이용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홍보에 최선을 다했다.
존박과 줄리엔 강은 소치올림픽을 구경하러 온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국심을 보였다. 한국 문화에 서툰 두 사람이지만 한국 알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또한 외모 못지 않게 훈훈한 모습으로 활약한 존박과 줄리엔 강은 소치에서 더 빛나보였다. 이들은 언어가 달라 말은 통하지 않지만,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먼저 다가가 '우리동네 예체능'과 2018 평창 올림픽을 알렸다. 덕분에 많은 여성분들에게 인정받은 두 사람의 매력에 보는 사람도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inthelsm@osen.co.kr
'우리동네 예체능'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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