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전세계의 모바일 관련 업체들이 모이는 만큼 한 해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역시 스마트폰 시장이 가장 뜨거운데, 그렇다면 ‘MWC 2014’가 보여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는 무엇일까?
26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PC월드는 ‘MWC 2014’의 스마트폰 트렌드로 3가지를 꼽았다. 카메라 성능 향상과 더 커진 화면, 그리고 가격인하를 올 해의 트렌드로 선정했다.
우선, 카메라 성능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등 대폭 개선됐다. LG의 ‘G 프로 2’는 초당 120프레임의 4K급 UHD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며 이는 소니의 ‘익스피리아 Z2’ 삼성의 ‘갤럭시S5’에서도 가능하다. 소니의 ‘익스피리아 Z2’는 슬로우모션도 가능하다.

또, 세 제조사 모두 최신 프리미엄 폰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사진의 초점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를 ‘매직 포커스’라고 불렀으며 삼성전자는 ‘셀렉티브 포커스’, 소니는 ‘백그라운디 디포커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큰 화면의 대세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해상도에 있어서는 별차이가 없었지만 크기는 커졌다. 삼성 ‘갤럭시S5’는 5.1인치로 5.0인치였던 전작 ‘갤럭시S4’ 0.1인치 커졌으며 소니의 ‘익스피리아 Z2’도 5.1인치에서 5.2인치로 0.1인치 늘어났다. ZTE의 ‘그랜드 메모2’는 0.3인치 커진 6.0인치의 화면을 채택했다.
마지막은 가격이다. 프리미엄 폰은 여전히 100만 원에 육박하는 몸값을 자랑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점차 높아지자 중저가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에 노키아는 약정 전의 가격이 89유로, 한화로 약 13만 원에 불과한 ‘X 패밀리’를 선보였으며 모질라는 파이어폭스OS 기반의 단돈 25달러(한화 약 3만 7000원)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업계서는 2014년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는 중저가 제품이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j@osen.co.kr
삼성 '갤럭시S5'./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