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결혼하는 여자’ 송창의가 아역배우 김지영과 닮은꼴 부녀의 ‘딸바보 양치질’ 현장을 공개했다.
송창의와 김지영은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각각 세상에 둘도 없는 딸바보 아빠 정태원 역과 정태원과 전처 오은수(이지아)사이의 무남독녀 외동딸 정슬기 역을 맡아, 보기만 해도 훈훈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정태원이 오는 2일 방송될 32회 분에서 딸 슬기와 서로에게 눈을 떼지 않고 함께 양치를 하며 알콩달콩 ‘부녀의 정’을 나누는 모습을 펼쳐낼 예정. 특히 정태원은 지난 30회 방송에서 한채린(손여은)에게 단호하게 이혼을 요구하며 지난날 우유부단했던 자신에 대한 후회를 드러냈던 상태. 이혼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굳은 결심을 보인 정태원과 절대 이혼만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철면피 행보를 이어가는 한채린의 예측불허 전개가 팽팽한 극적 긴장감을 돋우고 있다.

송창의와 김지영의 몰캉몰캉 다정한 ‘눈맞춤 양치질’은 지난 21일 경기도 탄현에 위치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송창의는 오전부터 계속 이어진 세트장 스케줄에 지칠 만도 하건만, ‘따뜻 배려남’의 모습으로 스태프들을 먼저 챙기며 현장을 달궜다. 또한 여느 때처럼 아역배우 김지영의 곁을 떠나지 않는, 실제로도 ‘딸바보’다운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던 터. 송창의의 다정함에 아역배우 김지영도 어느새 송창의를 친 아빠처럼 따르며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이 날은 물이 나오지 않는 세트장 특성상, NG없이 한 번에 장면을 끝내야 했던 상황. 송창의는 하나, 둘, 셋 구호까지 직접 넣어가며 김지영과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 꼼꼼하게 합을 맞추는 자상함으로 촬영을 이끌었다. 눈만 마주치면 서로 장난을 치고 웃음보를 터뜨리다가도 카메라 불이 켜지면 금세 실감나는 장면을 완성해내는 집중력을 보여준 것. 훈훈한 부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연기에 지켜보던 제작진들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30회 방송분에서는 아버지 오병식(한진희)을 등 뒤에서 껴안은 채 서러운 울음을 토해내는 오은수(이지아)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남편 김준구(하석진)와 이다미(장희진)의 진한 스킨십 사진을 보고 호텔로 가출, 시어머니 손여사(김자옥)와 김준구를 향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던 오은수가 호텔로 찾아온 아버지에게 꾹꾹 참아온 눈물을 터트린 것.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게 된 오은수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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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