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 1위는 '무도' 아닌 '별그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4.02.26 11: 18

오랜 기간 국민 TV 프로그램으로 사랑 받았던 MBC '무한도전'이 SBS '별에서 온 그대'에게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1위 자리를 내줬다.
2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8명을 대상으로 한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 ‘별에서 온 그대’가 11.5%로 1위를 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지난 1년 동안 1위를 했던 ‘무한도전’을 제치며 국민 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 이 드라마는 전지현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 드라마는 지난 해 12월 18일 첫 방송 후 한 달 만인 지난 1월 곧장 3위로 신규 진입했다.

'대세남' 김수현과 '여신' 전지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 ‘별에서 온 그대’는 2040 시청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지난 해 2월 KBS 2TV ‘내 딸 서영이’ 이후 1년 만에 ‘무한도전’을 누르고 1위에 오른 두 번째 프로그램이 됐다.
2위는 지난 달까지 11개월 연속 1위를 지키던 ‘무한도전’(10.3%)이 차지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1년간 2월을 제외하고 열한 번 1위에 올라 최강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무도가요제가 있던 지난 해 10월 13.0%로 최고 선호도를 기록했고 이후 11월부터는 10% 초반대의 선호도를 유지 중이다.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별에서 온 그대’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20대와 대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여전하다. ‘별에서 온 그대’ 종영 이후인 3월 조사에서 ‘무한도전’이 다시 1위로 복귀할 것인지, 아니면 월화 드라마의 강자로 극 중반부를 지나며 인기몰이 중인 MBC ‘기황후’가 ‘무한도전’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좋아하는 프로그램 3위는 2월 16일 누구도 예상치 못한 ‘30년 후 결말’로 화제를 모으며 종영한 KBS 2TV ‘왕가네 식구들’이다. 드라마 종반에 접어들며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조사에서는 작년 10월 이후 5개월 연속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 농임어업, 가정주부에게 사랑 받았다.
‘기황후’(8.6%)는 지난 달과 같은 4위를 차지하며 50대 남성, 40대 여성 등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 중이다. 1월 대비 선호도가 3%포인트 상승했다. 이외에 MBC ‘일밤-아빠! 어디가?’(3.8%),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3.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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