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로 자리잡은 '예체능', 태권도로 대중성 잡을까[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2.26 12: 19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출범한지 1년여를 맞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재밌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종목, 태권도를 선보인다.
'우리동네 예체능'의 이예지 PD와 MC 강호동, 존박, 서지석, 줄리엔강, 김연우 등은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다섯번째 종목, 태권도 편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4월 출범해 탁구, 볼링, 배드민턴, 농구 등의 구기 종목으로 시청자에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온 '우리동네 예체능'은 지난 농구편을 통해 시청자의 큰 사랑을 얻으면서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탄력받은 '예체능'은 구기종목에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태권도 종목을 선택, 어렵지 않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으로 더 많은 시청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태권도 편을 통해 강호동만을 남겨두고 기존 MC인 이수근과 최강창민이 하차한 자리에는 존박, 서지석, 줄리엔강, 김연우 등이 고정 MC로 자리한다. 이들 가운데는 지난 종목에서 함께 했던 멤버들도 다수지만, 사실상 시즌2가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강호동은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제작진이 하라고 한 종목을 열심히, 잘 마치고 싶은 생각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처음 예능프로그램 고정 MC로 자리한 김연우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에 참여하게 됐다. 나이는 먹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강호동을 도와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농구편에서 '예체능'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큰 인기를 모은 서지석과 줄리엔강의 고정 합류는 농구편에서 구축한 기존 팬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들이 태권도편에서 보여줄 반전 실력과 또 한 번의 성장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청자들과 '예체능' 팀이 이번엔 한팀이 돼 우리동네 팀과 격파와 겨루기 등을 할 태권도 편은 지난 1월 초부터 예체능 팀에 지원한 4천 500여 명 지원자 중, 오디션을 통과한 시청자들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 태권도인과 만날 예정이다. 이전의 팀 인원보다 확대된 규모로 더 큰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이는 '예체능' 태권도 편은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전국에 울려퍼질 태권도 품새 기합 소리로 전국을 들썩이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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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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