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 후 부천 FC 1995에서 무급 인턴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부천FC의 BFC 축구 마케팅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가 무려 제5기까지 생존한 비결은 무엇일까?
우수한 강사진․유익한 강의 내용 등을 떠올릴 수 있지만, 아카데미를 진행하는 임호근 실장은 '수강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문화'를 꼽고 있다.
실제로 아카데미 수료생들은 전체적으로 또는 소규모로 커뮤니티를 유지하면서 친분을 넘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아카데미 개강 때마다 이전 기수 졸업생들이 찾아가 인사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임 대표는 “막연하게 평생 축구로 먹고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사람들이 같은 고민을 하던 동료를 만나서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수료생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채용정보,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강사진은 지금까지 4회를 거치면서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 축구관련 단체 중간 관리자, 대형 광고대행사 및 포털업체의 스포츠 마케팅 담당자, 주요 언론사 축구 담당 기자 등 현재 실무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사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특히, 강사진들은 수료생과 SNS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도 한다.
수료 후에는 프로축구팀 부천 FC에서 무급 인턴생활을 하게 되며, 성실하게 일정 기간 이상 참여할 경우 경력증명서가 발급된다.
아카데미는 그간 약 8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수료생들의 축구계 또는 스포츠계 진출이 활발하다. 여러 명의 K리그 구단 직원을 배출했으며, 축구기자, 스포츠 용품업체 직원, 마케팅 대행사 직원 등도 배출했다. 수료생들 간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자료 공유 등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하다.
이번 5기 강의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이며, 3월 8일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동 토즈에서 시작된다. 현재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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