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논문 표절논란 후 공백기, 약이고 행운이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2.26 13: 59

강사 김미경이 지난해 불거진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나에게는 약이고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김미경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종합편성채널 JTBC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새 교양프로그램 '김미경 전현무의 나만 그런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미경은 지난 1년간의 근황을 공개하면서 "(논문 표절 논란이)겉으로 봐서는 힘든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말텐데, 나에게는 약이고 행운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나는 그런 시간이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강사, 선생님인 내 입장에서는 그 일이 있어서 다행이고 평생 끌어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미경은 "예전에는 꿈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꿈 말고 우리 인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운명에 대해서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예전에는 중간쯤에서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밑으로 죽 내려간 느낌이다. 내가 안아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나이를 30살 이상은 더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미경은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2월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남녀평등 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에서 기존 학위논문을 최소 4편 이상 짜깁기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김미경은 논란이 커지면서 맡고 있던 케이블채널 tvN '김미경쇼'에서 하차하는 등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김미경 전현무의 나만 그런가'는 매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화두를 놓고 자신만의 돌파구를 통해 상처를 극복한 인물들을 초대해 서로의 마음 속 아픔을 함께 보듬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내달 15일 오후 7시 30분 첫 방송된다.
seon@osen.co.kr
JT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